이산주역

사주디자인

천부경

[천부경] 지금 이 순간

이산(頥山) 2023. 4. 13. 17:30
728x90
반응형

원일(圓一)의 세계는 時와 空이 구분되지 않는 전일적 하나()가 관통하는 세계이다. 또한 時와 空은 그 크기가 없으니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은 곧 영원으로 확장된다.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며, 내일은 오늘의 확장이니 시간의 흐름으로 보면 현세(現世)는 전세(前世)의 모습이고, 내세는 현세의 모습이다. 이것이 개념화되고 논리적 체계를 갖추게 되면서 윤회(輪廻)와 업()으로 고착화된다.

 

개념(槪念)이 오랜 동안 머리 속에 똬리를 틀고 논리를 형성하게 되면 오히려 틀이 되고 무거운 짐이 되어 그 안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원일(圓一)의 세계에서의 시공(時空)은 그 자체가 분리되지 않는 하나()이고, 크기의 경계가 없는 하나()이니, 여기와 저기가 하나의 자리이며, 오늘과 내일이 지금의 순간이니 현세와 전세 그리고 내세도 결국 지금 이 자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가 확장된 지금의 여기일 뿐이다.

 

윤회와 업의 개념을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만 남게 되어 문명과 문화의 퇴적물인 언어적 개념에 의한 지배에서 벗어나 대 자유를 얻게 되니 이것이 곧 해탈이다. 어떤 개념화된 언어가 나를 지배하면 차라리 그 단어를 나의 언어사전에서 지워버리라.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태극太極()이라는 점은 그 크기가 광대무변(廣大無邊), 무한무량(無限無量)이니, 극소極小이면서, 또한 극대極大이니 하나()를 각覺하면 내가 곧 태극太極()이고, 내가 곧 시공時空()이며, 우주심宇宙心()으로서 광명光明()이 되니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의 개념이 사라진다. 그리하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가 곧 영원永遠()으로 연결된다.

728x90

Nowhere is now here.

언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라.

지금 이순간, 여기에 집중하라.


저기는 여기의 확장이고

내일은 지금의 연장이니

결국은 모두가 지금 이 자리라.

時와 空의 크기를 넘어서니

경계가 사라지고,

이를 구분하는 것이 무슨 의미랴.

윤업輪

시공時空의 경계를 구분짓는 분별심分別心이로다.

시時의 지경이 없고

공空의 구분이 없으면

윤회輪廻의 수레바퀴가 돌 시時가 없고

업業이 쌓일 공空이 없으니,         

 

지금 이자리

나는 존재하노라.

 

이산

728x90
반응형

'천부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천부경] 昻明  (0) 2023.04.20
[천부경] 風流之道  (0) 2023.04.18
[천부경] 나는 누구인가?  (0) 2023.04.06
천부경(天符經)  (2) 2023.03.24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0)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