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부경] 昻明

☞ 빛에 오르라.

本心本太陽 昻明 人中天地一

본심본태양 앙명 인중천지일

 

마음은 본디 태양太陽처럼 광명光明이니

마음(本心)을 밝혀 빛(本太陽)을 이루면

人은 中이니 天地가 하나(一)된 자리라.

천지상생天地相生의 도道가 인간의 존재 속에 구현되도다.

빛에 오르라. 하늘과 땅이 내 안에서 하나(一)되리라.     /천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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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태양本太陽은 광명光明으로서 우주심宇宙心이며 태극太極(太一)을 상징한다. 본심本心은 천지인天地人에 내재된 광명으로서 天一地一人一로 표시되며, 太一이 내재되어있는 우주심을 의미한다. 심心과 태양太陽 앞에 본本을 각각 쓴 이유는 본래 근본(根本)이 같은 것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본심本心은 내 안에 내재되어있는 근원적 실재인 하나(一)로서 광명을 뜻한다. 즉, 본심本心이란 광명光明인 우주심宇宙心이 내 안에 영(靈)으로서 내재되어 있는 것이니 천성天性이라 하고, 또 본성本性이라고 하며, 참나(眞我)라고도 한다(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

 

대우주심大宇宙心(一)이 깃든 소우주심小宇宙心(一)이니, 참나(一)를 알면 우주(一)를 안다. 양자물리학자인 하이젠베르크는 이를 ‘부분과 전체’라는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참나(一)를 깨달으면 우주(一)를 깨닫는다. 참나(一)라는 문(門)을 통해서 宇宙心(一)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이다(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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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이,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의 나라에 갈 수 없다' 라고 선언한 예수의 ‘나’ 또한 ‘참나’를 말하고자 함이니, 나 자신(本心)이 광명(本太陽)으로 들어가는 진리의 문임을 깨달을 때 아버지의 나라로 상징되는 근원(一)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것이다.

本太陽은 太一로서 天地人 우주만물에 편재되어있는 光明이다. 이 光明(一)은 우주 삼라만상에 天一地一人一로 내재되어 있으니, 궁극적으로 만물이란 일태극一太極을 품고 있는 전일성(全一性)으로 분리되지 않는 하나(一)임을 뜻한다.

 

 

개체화된 만물은 우주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관계성으로 파악할 때 비로소 그 존재 의미가 드러난다. 천변만화(天變萬化)로 펼쳐지지만 분리될 수 없는 일체로서 하나(一)가 발현(發現)된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물은 서로 상호관계성 속에서 파악할 때 그 존재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니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存)이면서 동시에 천지인이 서로 연결된 고리로서 관계를 맺고 있는 환존(環存)인 것이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음은 본디 하나(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모든 수는 하나(一)가 바탕이 되며 하나(一)가 쌓여 이루어진다. 만물은 하나(一)라는 기본 수가 쌓이고 쌓여 완성(十)되는 것이니 모든 만물에는 하나(一)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一積十鉅 無櫃化三 일적십거 무궤화삼).

 

이산(頥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