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오행과 천간의 관계

안녕하세요? 
이산입니다.
 
오늘은 네번째 강의 [오행과 천간]의 관계에 대해서 공부해보겠습니다. 
 
천간은 지구의 사시순환의 원리를 [갑을병정무기경신(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이라는 10개의 문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앞서 오행과 지구의 사시순환을 표상한 지구역인 문왕팔괘도와의 관계를 살펴보았죠. 
 
팔괘는 상이고 천간은 문자라는 차이가 있지만 서로 상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간의 의미는 바로 문왕팔괘도에 천간을 대입해서 그 의미를 규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팔괘의 의미를 안다면 천간의 의미는 저절로 알게 되겠죠.
 
그런데 대부분이 사주팔자 명리학을 공부하는 분들 중에 팔괘를 모르고 천간을 공부하신분들이 많은 것을 보게 됩니다.
 
뿌리를 모르고 가지의 무성함만을 쫓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4. 오행과 천간]의 관계를 살핀 후
다음 강의에서 [5. 팔괘와 천간]의 관계를 오행의 관점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앞서 강의한 순서입니다. 

1. 우주를 담은 주역팔괘
2. 역학의 갈래-팔괘와 천간
3. 오행과 팔괘
4. 오행과 천간
5. 팔괘와 천간
6. 천간과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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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四象)은 계절적인 기운과 결합되어 木火金水로 표현되고,
木火金水 四象을 돌려 팔괘를 형성하는 것은 ‘실제 작용하는 태극’인 五土(黃極황극)로서
木火金水 4가지의 기운을 버무린 복합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1]  
 

중앙의 오토황극(五土黃極)은
실제 만물을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이치로써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순환시키는 ‘실제 작용하는 태극(太極)’으로서
사방팔방 모든 기운에 관여합니다.

태극이 천지인을 품고 있는 추상적 기운으로 '체'라고 한다면,

황극은  태극이 펼쳐낸 사상을 돌리는 실제 '작용하는 태극'으로서 '용'이 되는 셈이죠.
 
[회남자] [천문훈]에 다음과 같은 글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갑을인묘(甲乙寅卯)는 목(木)이고,
병정사오(丙丁巳午)는 화(火)이며,
무기사계(戊己四季)는 토(土)이고,
경신신유(庚辛申酉)는 금(金)이며,
임계해자(壬癸亥子)는 수(水)이다”[2]  
 
여기에서 무기戊己(土)는
목화금수(木火金水)가 표현하는 춘하추동 사계(春夏秋冬 四季)를 관장하는 기운입니다.
 즉, 土는 목화금수(木火金水)의 충기(沖氣)가 응결된 복합적 기운을 의미하죠.
무기(戊己)는 목화금수를 돌리는 중토(中土)로서 사계절의 축이 됩니다.   

 

다음 도표를 보면 
목화토금수 오행에 천간 10개가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 각각 배정이 되어있습니다.

 

-사시 오행에 따른 천간-

五行	木		火		土		金		水
天干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陰陽	陽	陰	陽	陰	陽	陰	陽	陰	陽	陰
四時	春		夏		中		秋		冬

목(봄)에는 갑을(甲乙),
화(여름)에는 병정(丙丁),
금(가을)에는 경신(庚辛),
수(겨울)에는 임계(壬癸)가
사계절의 특성을 표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강의 [오행과 팔괘]를 참고해 보시고,
오행에 여덟개의 팔괘(상象)가 배치되어있는 것과 비교해보세요.
팔괘와 천간(文字)의 상관성이 보이실겁니다.
 

 

다음에는 다섯번째 강의에서  [팔괘와 천간] 상관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산(頥山)

[1] 심효첨, [자평진전] [論十干十二支]: “有是四象 而五行具於基中矣 水者 太陰也 火者 太陽也 木者 少陽也 金者 少陰也 土者 陰陽老少木火金水沖氣所結”

[2] [회남자] [천문훈]: “甲乙寅卯木也 丙丁巳午火也 戊己四季土也 庚辛申酉金也 壬癸亥子 水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