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디쯤 에?
이산입니다.
오늘은 여덟글자로 표현되는 사주팔자의 기본구조를 살펴봅니다.
사주명리학은 단순히 사람의 길흉을 점치는 술법이 아닌
우주에 홀로 던져진 나를 규정하는
인간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를 기본 구조로 하는 명리(命理)는
태어난 년월일시(年月日時)의 간지(干支)를 가지고
일간인 “나”를 중심으로
오행의 생극작용과 다양한 추명방법을 통해
운명을 감정하는 이론입니다.
사주명국의 주인은 바로 나이며,
나는 내 인생을 운영하는 선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우주만물을 형성하는 생기인 오행 중의 하나로서,
'나'를 중심으로 다른 오행과의 생극작용으로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고,
그 변화를 운영하는 것은
사주의 주체인 “나”인 것이죠.
우주만물을 형성하는 오행은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오행 중의 하나인 “나” 역시 자연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우주를 운행하는
사주명국이라는 배의 선장인 나는
운명이라는 물길을 따라 순행하느냐,
아니면 물길을 거슬러 역행하느냐를
스스로 선택하여야 합니다.
선택에 따라 명운은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주명국이라는 운명의 배에 올라탈 수밖에 없습니다.
생로병사라는 틀은 인간이 짊어져야 할 숙명입니다.
8개의 글자로 이루어진
사주명국이라는 배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운행하여
운명이라는 강의 흐름을 제대로 올라타느냐,
아니면
흐름을 놓치거나 빗겨나가 제대로 올라타지 못해
힘들게 노를 저어 나아가야 하느냐 하는 것은
오롯이 자신의 몫인 것이죠.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사주명리는
연월일시로 표현한 여덟글자의 간지가
4개의 기둥(四柱)을 이루고 있어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 합니다.
하늘의 천간오행은
땅에서 계절이 만들어내는
지지오행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속성을 발현시킵니다.
위의 사주명국을 보면
일간인 을목(乙木)이 '나'를 상징합니다.
을목이 주체가 되어
다른 간지와의 생극제화 상호작용을 통해
상호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오행생극의 원리로써
간지 여덟글지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일간의 길흉득실을 판단합니다.
사주팔자는
하늘의 기운인 천간과
땅의 기운인 지지가 만들어내는
나의 좌표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디 쯤 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나의 사주팔자를 펼쳐놓고
좌표를 측정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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